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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8일 일요일

지리산펜션- 태고의신비:지리산뱀사골과이끼폭포





지리산 뱀사골은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에서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까지 장장 12km, 30리에 이르는 깊은 계곡으로서, 여름철 지리산 등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곡 길이다. 수많은 소와 담을 만들며 울창한 원시림 지대를 타고 흘러내리는 청정계류는 우리나라 최고의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뱀사골은 지리산 주능선에 오르는 길 가운데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을 제외하고는 가장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를 가지고 있어 산행하기가 수월한 코스이다. 지리산 최고의 신비라는 이끼폭포(실비단폭포)는 뱀사골에서 묘향암을 거쳐 반야중봉에 이르는 중봉골(폭포수골) 하류에 있다. 사실 이 등산로는 자연휴식제로 인한 통제구역이다. 이끼폭포는 물이 적을 때가면 물줄기가 약해 폭포의 묘미가 없고 여름 장마를 지나면 이끼가 누렇게 변하고 싱싱하지 못하다. 가장 경치가 좋을 때는 장마 전인 6월 큰비가 온 바로 다음날이다.<뱀사골 계곡>
뱀사골의 지명유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먼저 가장 신빙성 있는 유래는 옛날 석실(石室) 건너편에 배암사(정유재란 때 소실)라는 절이 있어서 뱀사로 줄여 뱀사골로 됐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 뱀사골 입구에는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매년 칠월 칠석날 밤이면 주지 스님이 사라져 마을 사람들은 스님이 부처로 승천했다고 믿고 있었다. 서산대사가 이 소리를 전해 듣고는 사람이 부처가 되어 승천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어느 해 칠석날 장삼 속에 비상(극약)주머니를 달아 주지 스님에게 입혀 예년과 똑같이 독경을 하도록 시켰다. 새벽녘이 되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소리를 내며 큰 뱀이 송림사에 왔다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한다. 이에 서산대사가 뱀을 따라 올라 가보니 용이 못된 이무기가 뱀소에 죽어있어 뱀의 배를 갈라보니 주지스님이 죽어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死)골이라고 하였고 끝내 용으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를 일러 반선(半仙)이라 부르다 어느 때부터인가 반선(伴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전설 속에 등장한 송림사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으며 그 터에 전적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이는 훗날 호사가가 지어낸 이야기 일 것이다.그 외에 뱀소(沼)에서 유래되어 뱀소골,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뱀이 많아 뱀사골로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와 계곡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곡류하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뱀사골의 명소
1.석실(石室)
반선마을 지리산 북부탐방안내소에서 등산을 시작해 계곡 길인 제1자연관찰로를 따라 1.2km가면 큰 바위 아래의 동굴인 석실이 있다. 석실은 1948년 여순사건을 시작으로 1955년 5월 정부의 공식적인 빨치산토벌 종료선언이 있기까지 약 7년간 빨치산들이 신문, 기관지 등을 인쇄하던 장소이다. 




▲와운천년송(천연 기념물 제424호) 
요룡대 부근 다리를 건너 왼쪽(오른쪽 길은 뱀사골등산로)으로 난 길을 따라 700m 가면 나온다. 와운마을에는 소나무 바람을 태아에게 들려주는 솔바람태교가 있었고 이 소나무는 와운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당산나무다.2.요룡대(搖龍臺 일명 흔들바위)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곧이어 반야교가 나온다.



3.탁용소(濯龍沼)
뱀이 목욕 후 허물을 벗고 용이 되어 승천하다가 암반위에 떨어져 100여m의 자국이 생겨나고, 자국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탁용소라 한다.



4.뱀소
금포교를 지나면 나온다. 용이 못된 이무기가 살다 죽은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5.병소(餠沼)
소의 모양이 병(떡 餠)과 같다하여 붙은 이름



6.제승대(祭僧臺)
천장이 아치형인 명선교, 옥류교를 거쳐 계속 오르면 1,300여 년 전 송림사 고승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대신해 제를 올렸던 장소로서, 소원의 영험이 오늘까지 이어져 제승대라 한다.



7.병풍소(屛風沼)
반선마을에서 4km거리에 있다. 병풍모양의 암벽이 주위를 두르고 있다.



8.간장소
옛날 화개장터에서 소금을 사서 화개재를 넘어오던 운봉의 소금장수가 너무 지친 나머지 발을 헛디뎌 소금과 함께 웅덩이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 후로 이 웅덩이의 물이 간장처럼 짜고 간장 빛이 난다고 하여 간장소라 불렀다 한다. 그리고 화개재에서 삼도봉을 거쳐 반야봉으로 오르는 길목 왼쪽에 이름 모를 무덤이 하나 있는데 이 무덤이 소금장수의 무덤이라는 얘기도 있다.



9.삼차, 막차, 뱀사골산장
예전에 산간도로를 만들어 지리산의 거목을 나르던 당시의 지명들이다.
뱀사골 입구에서 삼차까지는 특별한 오르막이 없다. 삼차에서 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계곡의 수량도 줄어든다. 막차에서부터 뱀사골산장까지는 바투 선 비탈이지만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뱀사골산장에서 주능선의 화개재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뱀사골산장(063-626-1732)은 80명 정도 숙박이 가능하다.

<이끼폭포(실비단폭포)>
제승대를 지나 간장소 가기 전 이름 없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가 중봉골(폭폭수골) 이끼폭포의 진입로이다. 반야봉과 중봉사이의 이 계곡은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원시산림으로 수많은 폭포와 소, 담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끼폭포, 묘향암, 반야봉까지 이어지는데 등산로(약 4km, 3시간)는 무척 험하고 너덜지대와 길이 끊어진 곳도 많다. 몇 번 다녀온 사람도 흔히 길을 놓친다.진입로에서 40분 정도가면 나타나는 이끼폭포는 푸른 융단에 실비단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환상적인 모습이다. 아래(이끼폭포 자료사진)의 사진을 보고 벼르고 별러 찾아갔다. 물줄기가 약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리산 최고의 신비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에서 험한 산길을 헤치며 묘향대에 이르면 반야봉 기슭에 꼭꼭 숨은 암자하나가 있다. 암자 이름은 묘향암(해발 1.485m), 스님한분이 수도를 하는데, 법명은 호림(虎林)이라 한다. 산꾼들 사이에 성격이 까칠한 분으로 소분이 자자하다. 이곳을 지나 반야봉(1733m)에 오르면 일망무제 탁 터인 지리산의 산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보통 등산객들은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삼도봉에서 - 묘항암 - 이끼폭포골 - 뱀사골계곡 하산길-반선마을(7시간 30분 정도 소요) 코스를 이용한다.


지리산펜션:지리산 대호펜션 063)625-4051 010-9553-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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