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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7일 목요일

지리산펜션:여수엑스포-기후환경관














360도 스크린… 실제 열기구 탄 듯 20m 얼음터널선 블리자드(남극강풍) "휘~잉"

놓치면 아까운 여수엑스포 볼거리
북극·남극 날씨 체험하고 모형 열기구 타고 세계여행
벽에 붙은 3500개 큐브 들쑥날쑥 움직임에 '깜짝'

"아이고, 춥다. 남극 바람 엄청나네!"

15일 오후 전남 여수엑스포 박람회장 내 '기후환경관'. 관람객들이 로비에서 4분간의 영상을 관람하는 동안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처럼 두툼한 파카와 털모자·바지·신발로 중무장한 안내요원이 나타났다.

"영하 10도, 초속 14m 이상의 블리자드(남극 강풍)와 북극 체험을 시작하겠으니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하세요."

관람객들은 "추워 봤자지" 하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20m 길이의 얼음터널에서 "휘~잉" 하는 바람 소리와 함께 눈보라가 얼굴을 때리자 사정이 달라졌다. 반팔·반바지를 입은 곽현정(26·부산 남포동)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점퍼를 입고 올 텐데…"라며 종종걸음을 쳤다. 이곳에선 얼음 빙벽과 이글루를 갖춘 북극빙하 체험실도 구경할 수 있다.


▲ 여수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360도 라이더 열기구 영상관’을 관람하고 있다. 좌우로 흔들리는 모형 열기구를 타고 360도 스크린을 통해 하늘과 바다를 넘나드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안개·바람·번개 등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효과도 가미됐다.

▲ 기후환경관에서 북극 찬바람이 불어오자 관람객들은 종종걸음을 쳤다(왼쪽). 현대자동차그룹관에서는 3500여개의 박스가 형상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조홍복 기자·여수엑스포 현대자동차그룹관 제공
현대관은 세계 최초로 움직이는 'ㄷ'자 벽체 '하이퍼 매트릭스'를 선보였다. 가로·세로 30㎝짜리 큐브 3500여개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에 맞춰 최대 32㎝ 앞으로 튀어나왔다가 들어가며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관람객들은 벽면이 갑자기 달려들 듯 꿈틀거리면 뒤로 한발 물러나며 깜짝 놀란다. 움직이는 벽체에 영상을 투사해 인류가 어떻게 철광석을 얻어 자동차를 만들었는지 표현한 영상도 압권이다. 주연자(55·대전)씨는 "주제관 예약을 못해 할 수 없이 찾았는데, 처음부터 여길 올 걸 그랬다"고 했다.

이 가운데 한여름에도 인기 있을 전시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극의 눈보라와 북극 빙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후환경관이 그것이다.

기후환경관은 '기후환경의 조절자, 바다'를 주제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경종을 울림으로써 건강한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로비공간은 기후환경의 비밀을 알려주는 영상공간으로 연출되며 '블리자드'공간은 눈보라를 뚫고 들어가 지구 기후의 극한 환경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업문명에 잠식되지 않은 미개척지 남극의 원시 환경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데 한여름 날씨에 더운 관람객이 '블리자드'의 얼음 터널에 들어가면 차가운 냉기와 세차게 불어오는 눈보라를 온몸으로 맞을 수 있다.


▲ 남극 블리자드
북극의 빙하도 체험할 수 있다. '북극빙하체험실'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북극의 실제 얼음 빙벽과 북극환경을 연출하고 있다.

영하의 냉기를 내뿜는 실제얼음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빙벽 위의 북극곰과 새끼곰도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북극빙하체험실
이밖에 복합영상관에서는 인간의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점차 심해지는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를 방치할경우 도래할 악몽과 같은 기후재앙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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