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5일 목요일
지리산펜션:지리산 산마을-구례 농평마을
구례 농평마을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중 첫동네를 오르다 ... .
지리산 주능선 서쪽에 치우친 삼도봉(1499m)은 전남•전북•경남이 만난 곳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삼도봉 북쪽이 전북 남원이고, 서남쪽은 전남 구례, 동남쪽은 각각 경남 하동이 된다. 삼도봉 남쪽, 그러니까 전남과 경남을 가르는 도경계 능선을 따르면 불무장등(1446m)~황장산(942.1m) 거쳐 19번 국도로 떨어지는 색다른 산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반달가슴곰 보호 등의 이유로 비법정탐방로(샛길)가 되었지만, 반달곰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몇해 전만 해도 삼도봉에서 19번 국도를 오가는 종주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능선의 반 토막 산행만 원한다면 꼭 농평마을엘 들러야 한다. 농평~불무장등~삼도봉이 약 4시간, 농평~황장산~19번 국도가 5시간 30분쯤, 농평은 지리산 주능선 삼도봉과 19번 국도와의 거의 중간쯤 자리한 셈이다. 농평의 고도를 두고 650m에서 803m까지 그 높이가 다양한데, 만약 800m가 넘는다면 진정한 ‘하늘아래 첫동네’는 바로 이곳 농평 차지가 된다. 그러나 그 높이가, 그래서 첫마을이란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이 마을 사람들에겐 그리 중요한 건 아닌 모양이다. 마땅한 민박집도, 그럴싸한 식당도 없이, 오늘도 농평에 터 닦은 사람들은 텃밭을 가꾸고 산을 오르내리며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농평, 그곳은 도로가 갈 수 있는 가장 끝, 지리산에서 뻗은 능선과 고작 10여 분 떨어진 ‘산중의 산마을’이다. 농평에서 1.5㎞ 아래엔 ‘범죄 없는 마을’ 표지판을 당당히 내건 당치마을이 있는데 농평에 들기 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려 초기에 생겼을 것이라 추정할 뿐 당치의 정확한 설촌 연대는 알 수 없다. 구전에 의하면 문척면 반내에서 엄씨 3가구가 이전해 정착하면서 형성됐다고. 고개(재) 밑에 당산나무집이 있다 하여 ‘당재’라 부르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한자 표기인 ‘당치’로 개칭했다. 당치고개는 구례 연곡사 쪽 사람들이 하동 범왕 칠불사를 넘나들던 고개다.
반면 농평은 풍수지리설 ‘노호농골(老號弄骨)의 대지 근처에 평평한 곳’이라 해서 농평이라 부른다. 1950년대에는 무려 270여 명이나 살았다는데, 지리산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쟁 때 불에 탔고,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한 독가촌 철거 때도 동네를 비운 적이 있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평마을 가는 길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www.nambuterminal.co.kr)에서 아침 9시 10분 첫차부터 저녁 6시 30분 막차까지 하루 6대의 버스가 운행하며 4시간 걸린다. 용산역을 출발하는 기차를 탔을 경우 구례구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무궁화호의 경우 5시간 걸린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도 구례로 가는 버스가 있다. 배차 간격 포함 3시간 남짓 소요된다. 다만 부산 등 경상도 쪽에서 올 경우 하동군 화개면까지 간 다음 화개에서 택시로 농평을 가는 것이 좋다. 구례읍에서 택시를 타고 농평으로 가도 되지만, 구례 역시 화개(혹은 피아골 입구인 외곡삼거리)까지 버스로 간 다음 화개에서 택시를 타고 농평까지 갈 수 있다. 화개 택시 011-9303-4200, 구례 택시 011-606-1033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나, 대진고속도로 장수IC, 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전주~순천간 4차선 산업도로로 들어서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어디서든 구례와 하동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리산펜션:지리산 대호펜션 063)625-4051, 010-9553-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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