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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5일 목요일

지리산펜션:숨어있는 꽃구경명소:구례 현철마을
















  봄꽃을 보러 지리산을 넘어가는 길

봄꽃 구경의 명소는 단연 섬진강변이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에는 해마다 봄소식을 알리는 꽃들이 릴레이로 피어난다. 섬진강변의 매화에서 출발한 꽃소식은 구례의 산수유로 이어지고, 쌍계사 길의 벚꽃이 마지막 봄꽃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겨우내 무채색의 풍경에 지친 도회지 사람들에게 봄꽃만큼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문제는 섬진강변의 봄꽃 명소라면 죄다 인파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것이다. 꽃구경의 행락객들이 한곳으로 몰리면서 꿈꿨던 호젓한 봄 여행은 시끌벅적한 행락이 되기 일쑤다.

봄꽃이 화사한, 고요한 봄풍경을 만나겠다면 일단 행로부터 바꾸자. 곧바로 섬진강변에 가닿는 지름길보다는 에둘러 지리산을 넘는 길을 택한다.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861번 지방도로를 타고 지리산 성삼재를 넘는 길이다. 봄이 늦게 당도하는 지리산 깊은 골에도 이즈음에는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계곡의 물색도 연초록으로 빛나고 있다.

지리산 도로를 따라 해발 1090m 성삼재 휴게소에 오르면 멀리 전남 구례의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초록의 보리밭을 내려다보노라면 계절을 가로질러 봄으로 향하는 기분이다. 아직 봄꽃을 만나지 못했어도 이렇듯 멀리서 보는 들판의 풍경만으로도 여행자들의 마음은 설렌다.

성삼재를 넘어 전남 구례로 들기 전에 천은사가 있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찬 샘이 있어 한때 ‘감로사’라고 불렸던 절집이다. 절집의 위세는 구례 화엄사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풍경소리 그윽한 봄날의 절집 풍경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천은사에서는 일주문 현판을 유심히 보자. 조선 4대 명필 중 한 명인 원교 이광사가 쓴 ‘지리산 천은사(智異山 泉隱寺)’ 글씨는 마치 물 흐르듯 씌어 있다. 수체(水體)란 글씨체의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산수유가 만개한 현천마을을 찾아가려면 지리산도로를 넘어와 19번 도로에서 우회전, 산동면소재지를 지나 도로 왼편이다. 마을로 찾아드는 국도 아래 굴다리를 찾기가 까다로우므로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서 찾아가야 한다. 먹점마을은 19번 도로로 구례에서 화개를 지나 하동읍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가 하동읍 못 미쳐 왼쪽으로 흑룡리 먹점마을 이정표를 따라 산자락을 오르면 된다. 해발 400m의 먹점마을에 오는 시멘트 포장길에는 좁고 가파른 경사가 많다. 먹점마을 매화는 섬진강 건너편 광양에 비해 개화 시기가 좀 늦은 편이라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펜션:지리산 대호펜션  063)625-4051, 010-9553-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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